고양이를 사랑한 화가
루이스 웨인의 일생을 영화로 담다

화가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하다. 런던 출신의 그는 구순구개열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며 20살에는 아버지가 사망하여 어린 나이의 가장이 되었던 가족사가 있다. 그는 활동 초창기에는 잡지의 삽화로 동물이나 전원 풍경을 그렸으며 뛰어난 솜씨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23살에 10살 연상의 에밀리 리처드슨과 결혼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으나 3년 후 유방암으로 그녀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아내는 '피터'라는 고양이를 매우 아꼈는데 루이스는 피터와 에밀리를 자주 그렸으며 그 이후로는 고양이 그림을 위주로 그리게 된다.
1886년에 처음으로 의인화된 고양이 그림을 발표하고 그 후로 고양이를 이용하여 풍자적인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1907년에는 뉴욕으로 이동하여 만화를 그렸다. 그의 그림은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꽤 인기를 끌었으며 곧 주목받는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조현병을 얻게 되며 점차 그림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의 그림은 조현병이 진행될수록 점차 고양이의 형태를 잃어버리며 추상화되었고 그로테스크함까지 느끼게 된다.
그의 일생은 '서프라이즈' 프로그램과 각종 유투브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가 되었으며 그의 그림을 담아낸 책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일생과 고양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담아낸 영화 '루이스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는 4월 6일 개봉 예정이며 '셜록'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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