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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여름보다 가을에
피가 더 고프다

모기는 여름보다 가을에 피가 더 고프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신종 전염병이라는 학술지를 2001년부터 발행하면서 표지에 의학 일러스트를 올린다. 그림으로 전염병의 특징이나 고통, 위험을 알리고자 함이다. 예술과 의학의 우아한 만남이다.
신종 전염병 학술지는 2017년 8월호 표지에 모기 일러스트를 올렸다. 밤 사이 피를 수집하다가 새벽녘에 집으로 향하는 피곤하고 지친 노인으로 모기를 묘사했다. 일러스트는 모기가 옮기는 각종 전염병(말라이아, 뎅기열, 지카, 일본뇌염등)으로 인한 고난을 연상시킨다.
섭씨 24-27도가 모기가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인데, 지구온난화로 여름모기는 가고 가을모기가 대세가 됐다. 가을 모기에게 물리면 더 가려운데, 가을이 산란기여서 더 많은 피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암컷 모기는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을 사람 피를 빨아 섭취한다. 가려움은 모기가 피를 빨면서 피가 굳지 않도록 분비하는 히루딘이라는 성분 때문에 생기는데, 가을모기는 흡혈을 오래 하다 보니 그만큼 물린 부위가 더 가렵고 크게 부을 수 있다.
모기는 땀에서 나는 젖산 냄새를 좋아하니, 잘 씻고 자야 덜 물린다. 체온이 높고 체취가 강한 사람이 잘 물린다. 모기는 초록, 노랑, 하얀색을 꺼리니 밝은 색 옷을 입으면 피할수 있다. 전 세계에서 모기에서 물려 생긴 병으로 매년 72만명이 죽음을 맞는다.
네버엔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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