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고 파인 아트’
가수 솔비 작가 권지안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화랑미술제에 작가 권지안이 참여했다.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대상 수상 논란은 있었지만, 대중들은 그에 상관없이 작가 권지안의 작품을 보고 싶어하고, 사인을 받고 싶어한다.
그녀는 다음달 5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갤러리 ‘패리스 고 파인 아트’에서 개인전을 연다. 올해는 그녀가 작가로 데뷔한지 10년 된 해이기도 하다.
미국 전시의 주제는 <허밍’:언어초월>이다.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지난해 5월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음악이다. 그녀는 아버지를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 며칠 동안 가사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는데, 마음을 담을 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허밍이 나왔다.
둘째는 사이버 세상에서 일어나는 무분별한 비방문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에 관한 것이다. 유투브에서 버락 오바마 등 유명인들이 자신에게 달린 악플에 대해 리뷰하는 영상을 색색의 사과를 알파벳을 사용해 그림으로 풀었는데, 그들이 악플을 읽고 풀어내는 센스과 위트를 느꼈다.
작가 권지안은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말한다.
“최근 영국 BBC 인터뷰에서 기자가 솔비와 권지안을 분리해 질문했다. 권지안으로서 하는 작품 활동, 솔비라는 가수를 향한 악플 문화. 나에 대한 논란은 이 두 가지 이미지가 합쳐져 생겨나는 것 같다. 지금 나에게 가수 솔비는 미술 작업을 하는데 유용한 재료다.”
개인전만 벌써 네 번째 한 작가인데 그녀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나는 아무리 취미 생활이라고 할지라도 깊이 연구해 남을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라는 말을 보고 미술을 통해서 “비전공자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사랑받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게 낫다.“는 커트 코베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작가로서 내외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선일보 참고)
네버엔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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