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 맞으면 5만원 드려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새똥 맞으면 5만원 드려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까마귀 똥을 맞으면 5만을 줍니다.”

울산시가 <재수 좋은 꿀잼도시, 운수대똥 울산여행>이라는 타이틀로 21부터 3월 6일까지 진행한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지역에서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까마귀똥을 맞으면 5만원 쿠폰을 준다. 프로그램 참가자 400명을 사전 모집해 비옷이 든 꾸러미를 발송한다. 국가정원에서 떼까마귀가 나오는 인증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100명에게는 2만원 쿠폰도 준다. 쿠폰은 국가정원 인근 상가에서 다음달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0월경 우리나라를 찾는 떼까마귀 중 70%인 약 10만 마리가 울산 태화강으로 온다. 태화강 삼호대숲(6만500m2)은 대나무가 울창해 큰 포식자로부터 떼까마귀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떼까마귀는 겨울을 울산에서 보낸 뒤 4월 말이면 몽골과 시베리아로 떠난다. 떼까마귀를 연구 하기 위해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조류학자가 울산으로 모여들기도 한다.

 

울산 태화강에서는 해질녘이면 떼까마귀의 행렬이 이어진다. 떼까마귀가 낮에 먹이 활동을 하고 잠자리인 삼호대숲으로 가기 전 무리가 다 모일 때까지 공중을 맴돌기 때문이다. 황혼을 뒤로 하고 까마귀들의 군무는 황홀하다.

 

하지만 까마귀떼의 배설물은 태화강 일대를 산책하는 주민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했다. 이에 환경 단체가 나서서 청소를 하고 울산시가 떼까마귀를 관광자원화하게 되었다.

 

 

 

네버엔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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