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하이라이트에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작가 박상진을 만나다.

우리가 노래에 관심이 생기고, 공연을 보고자 하면 제일 먼저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을 해본다. 그러면 나오는 뮤지션들의 역동적인 순간이 담겨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찾게 된다.

이번에 만나본 사람은 바로 이런 공연의 하이라이트에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작가 박상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음악과 뮤지션을 소재로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나는 사진찍는 일이 내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메탈과 락 관련 사진을 찍은지는 이제 5년정도가 되었다. 그 전에는 풍경 사진을 주로 많이 찍었는데, 클럽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자는 지인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가게 된 클럽에서, 중학생 시절 자주 듣던 익숙한 사운드의 락음악을 듣게 되었다. 처음 클럽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에는, 눈부신 조명 탓에 사진 노출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이때 처음으로 만나게 된 그룹 해머링은 공연 사진을 고퀄리티로 찍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다음 공연때마다 와주기를 바랬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도 사진과 음악 모두 좋아하니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노래의 포인트를 잘 찾아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텐데, 어떤 노력들을 해왔나?

클럽 사진은 처음 찍는 것이니, 시작할때는 무조건 많이 찍었다.(웃음) 원본을 잘 찍어야 보정도 잘되고, 그래야 좋은 사진이 나오기에 조명으로 인한 어려운 노출잡기, 적합한 색감같은 구체적인 부분을 배우고자 포토샵 학원을 다니고, 외국에서 책을 수입하여 공부하는 등의 연구를 많이 하였다. 현장에서 어떻게 노출을 잘 잡아야 할지 클럽을 자주 방문하다보니 메탈 락 장르를 잘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그리고 포인트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처음 만나는 가수인 경우에는 먼저 어떤 장르의 뮤지션인지, 그들 노래의 포인트는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일종의 사전조사를 행한다. 후에 노력의 결과로 2~3년의 시간이 흐르며 보컬의 샤우팅을 잘 포착하게 되었는데, 이런 발전된 결과들이 입소문 타고, 또 sns등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통해 점차 의뢰가 들어오게 되었다.

사진을 찍을 때 장비와 기술력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장비, 기술력 이전에 열정과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짧은 기간동안의 열정 보다도, 꾸준한 열정.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

두번째가 바로 기술력과 보정능력이다. 시간을 들여 많은 경험을 해봐야만이 비로소 어두운 곳에서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아도 빛을 잘 이용하여 선명하면서도 덜 어두운 사진을 찍는 등의 자신만의 기술력이 생기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찍어도 소용이 없다.

마지막이 바로 중간 이상 수준의 장비이다. 보통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쉬를 터뜨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뮤지션이 깜짝깜짝 놀라는 등의 공연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서 클럽내 공연시에는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는 일종의 관행이 있다. 그럼에도 뮤지션의 액셔너블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그러한 장면에서 초점이 잘 맞춰져야 하므로 장비 역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스스로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어떠한 것인지?

나의 바람은, 현재는 락 메탈을 좋아하는 특정 매니아층만 음악을 듣는 현실이지만, 나의 사진을 통해서 기존의 매니아 층들은 더욱 더 좋아하도록, 그리고 락을 잘 몰랐던 사람들은 사진 속 뮤지션의 멋진 모습을 보고 생생함을 느끼고자 공연을 직접 보러 오는 등의 발전을 통해서 락 메탈계가 부흥하고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다.

뮤지션들이 사진을, 그리고 사진작가 박상진을 어떻게 평가하면 좋겠는지? 

뮤지션들이 사진을 보며 '멋있다'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어떤 뮤지션들은 사진을 보고 자신이 이런 파워풀한 자세를 취할 줄 몰랐다고 했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뮤지션들은 느끼지 못하는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포착하여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메소드, 해머링등 여러 뮤지션들의 프로필 사진을 많이 찍어왔는데, 사실 향후에 뮤지션들만 전문적으로 찍는 스튜디오를 열고 싶다. (홍대 씬) 뮤지션들은 계속 나를 편하고 인성도 좋은, 게다가 사진도 잘 찍는 형 혹은 동생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웃음)

 

 

인터뷰를 마치고, 뮤지션들의 액셔너블하고 파워풀한 장면을 사진에 담아내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해왔기에, 뮤지션들의 멋진 공연 사진이 존재하고, 또 그 안에는 사진작가 박상진의 꾸준한 열정이 녹아 들어있는 것이구나. 라고 느끼며 그의 바람이 실천되기를 응원하게 되었다.

취재 문나나 

기사 오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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