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30분 

제목을 듣고 처음에 의아했다. 무슨 뜻일까?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안녕까지 30분>

 잘 생기고 팀을 잘 이끄는 리더 아키와 밴드멤버들, 그리고 그의 여자 친구 카나.
그런데 갑자기 리더 아키가 죽음으로 영화의 이야기는 전개된다.

일 년 후 취준생 소타가 집 근처에서 우연히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했다. 낡은 소니 카세트를 재생하면 아키가 소타의 몸으로 들어온다. 카세트가 재생되는 시간은 30분. 안녕까지 30분.

처음 소타는 아키가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것이 싫었지만 아키가 취업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으로  허락한다. 그리고 아키가 들어온 소타는 면접에 합격한다. 아키가 바라는 것은 자신이 죽기 전에 참가하지 못한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그때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이다. 아키는 소타의 몸을 빌려 30분 동안 자신의 성격대로 말도 잘 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분위기를 이끌고 여자 친구 카나에게 친밀하게 대한다. 


아키가 소타의 몸에 들어오면 의도치 않게 소타는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을 주도하고 어느새 리더가 되어 있다. 아키가 소타의 몸에 들어와서 아키의 방식대로 말하고 사람들을 대하다가 재생 30분이 끝나 버리면 소타로 돌아와 버린다. 처음에 소타는 그것이 난감했지만 점점 티나지 않게 자신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한다.


아키와 소타는 점점 서로 익숙해졌다. 육체를 가진 자와 그 육체에 영혼이 들어간 자. 재생 30분이 끝나고 나서 아키는 자신의 영혼이 빠져 나온 소타를 본다. 자신의 여자 친구와 가까워지는 소타를 보게되고, 소타를 찾는 멤버들을 본다. 혼자서도 곧잘 노래를 만들고 노래하는 소타를 보면서, 자신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카세트 테이프는 아키와 소타, 카나, 멤버들과 새로운 추억을 녹음하며 재생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아키가 서고 싶었던 공연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소타는 팀 연습에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 또한 공연에 카나의 피아노 연주가 필요한데 카나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공연 당일, 소타는 자신이 얼마나 노래하고 싶은지 깨닫고 기타를 매고 공연장으로 간다. 완강히 연주를 안 하겠다고 마음을 닫고 있던 카나도 공연하는 날 가게에 편지를 남기고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멤버들은 그들이 올까 안 올까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고 소타와 아키는 공연장에서 만났다. 둘의 미소가 환하다.    

비록 영혼이지만 잘생김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아키와 평소에는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데 노래할 때 달라지는 아키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고 있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다시 청춘이 된 것도 같다. 일본 영화는 마음을 간질이는 부분이 있다. 싱그러운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을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온 얼굴로 맞고 있는 것과 같은.


햇살 같이 따뜻하고 가벼운 영화 한편으로 잠시 걱정을 잊고 마음에 빛이 들었으면 좋겠다.   

 

글 네버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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